영화 이야기
똑 떨어지는 일본식 미스터리, 제너럴 루주의 개선
guno
2010. 2. 23. 11:42
제너럴 루주의 개선 ジェネラル ル-ジュの凱旋 (2009년) ;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 타케우치 유코, 아베히로시, 사카이 마사토 주연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은 1970년생으로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검은 물 밑에서'를 비롯한 몇편의 스릴러물의 각본을 맡으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의 각본과 연출을 맡기도 했으며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피쉬 스토리', '골든 슬럼버' 등을 연출해 유명 감독의 길로 들어섰다. 이 영화는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의 속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전작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 의학 스릴러와 드라마를 매끄럽게 연결했다. 응급병동 전문의와 제약회사간의 부정을 조사하는 다케우치 유코와 아베 히로시 콤비가 이끄는, 코믹할뿐 아니라 스릴이라곤 찾아볼 수 없지만 어느 한군데 흥미를 떨어뜨리는 곳도 없이 잘 짜여진, 매력적인 일본식 미스터리 무비. 일본 단무지처럼 소박하고 뒷맛이 깔끔해서 영화를 본뒤 아주 개운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