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밀레니엄 1부,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guno 2010. 2. 23. 13:07

 

 

밀레니엄 1부_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2008년, 덴마크) ;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감독, 누미 래페이스, 미카엘 뉘키비스트 주연

 

기자 출신의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1부. 총 3부작인데 세 편 모두 영화로 제작되었고, 국내에는 1부만 개봉됐다. 원작자인 스티그 라르손은 2,700페이지에 달하는 밀레니엄 시리즈를 완성한 뒤 출간되기 직전 심장마비로 죽었다. 좌파 잡지 창간인이자 SF 전문가였던 그는 10부작 시리즈를 계획하고 2004년에 첫 3부작의 원고를 넘긴 것이라는데 급작스럽게 죽는 바람에 자신의 첫 책이 전세계로 번역되고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밀레니엄 2부_ The Girl Who Played with Fire

밀레니엄 3부_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

 

 

 

주인공은 시사경제지 밀레니엄의 편집주간 미카엘. 부패한 재계 거물의 비리를 폭로하려다 오보를 내고 고소를 당해 현직에서 물러나 있던 그에게 대재벌 반예르 그룹의 은퇴한 총수 헨리크가 36년 전에 실종된 조카 하리에트를 찾아줄 것을 의뢰한다. 반예르가가 모여사는 헤데뷔 마을에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 미카엘. 미카엘을 해킹하다 호기심을 누를 수 없어 사건조사에 합류하는 리스베트.

1부의 제목인 '용 문신을 한 여자'란 리스베트를 말한다. 재벌 비리, 고발자, 비주류, 성폭력, 파시즘, 근친상간, 연쇄살인 등 한권에 다 담겨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많은 사회 경제 문제가 응축되어 있다. 와, 덴마크가 이렇게 영화를 잘 만드는 나라였나 하고 봤다. 영화도 잘 만들었지만 무엇보다 원작의 수혜를 크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