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흠뻑 빠져있는 에곤 실레의 매혹적인 그림들. Egon Schiele(1890~1918, 오스트리아) : 구스타프 클림트의 친구이자 피후견인이었던 에곤 실레는 클림트의 표현주의적인 선들을 더욱 발전시켜 공포와 불안에 떠는 인간의 육체를 묘사하고, 자신의 성적 욕망을 주제로 다룸으로써 20세기 초반 빈에서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다. 빈 공간을 배경으로 툭툭 튀어나온 뼈가 도드라져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르고 고통스러운 모습을 한 실레의 자화상과 자유분방한 포즈의 초상화들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초상화 작품들에 속한다.
실레는 열여섯 살에 빈 미술아카데미에 들어가지만, 그곳의 교육이 케케묵고 인습적이라고 생각해 금방 그만두고 몇몇 친구들과 함께 '신미술가협회'를 창립한다. 그후 여인들과 소녀들의 누드화를 적나라할 정도로 솔직하고 생생하게 묘사한 드로잉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자유분방한 생활과 미성년자들을 모델로 그린 그림들 때문에 1911년에는 살고있던 크루마우에서 추방당하고 다음으로 이주한 노이렝바흐에서는 부도덕적인 그림을 그렸다는 죄목으로 잠시동안 유치장 신세를 지기도 했다. 1915년 에디트 하름스와 결혼한 실레는 이후 몇년간 안정된 삶을 누리며 빈 분리파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 1918년에는 아내 에디트가 임신해 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며 아버지가 된다는 기대감으로 「The Family (Squatting Couple)」을 완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해 10월, 유럽 전역을 휩쓸던 스페인 독감으로 아내와 뱃속의 아기를 한꺼번에 잃고 실레 자신 또한 아내가 숨진뒤 3일 후에 스페인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_마로니에북스 <501 위대한 화가>
Self-Portrait,1912 Seated Female Nude, Elbows Resting on Right Knee,1914
Nude Self-Portrait,1910 Standing Male Nude with Red Loincloth,1914
Preacher,1913 Standing Nude with Blue Cloth,1914
Kneeling Girl in Orange-Red Dress,1910 Seated Girl, Facing Front,1911
Reclining Nude with Yellow Towel,1917
Nude with Green Turban,1914
Two Girls (Lovers),1911 Observed in a Dream,1911
Two Girls Lying Entwined,1915
Sitting Woman with Bent Knee,1917 Woman with Black Stockings,1913
Seated Female Nude with Raised Right Arm, 1910 Portrait of the Heinrich Benesch,1917
The Family (Squatting Couple),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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