崖の上のポニョ (2009년)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 당신의 상상력, 그것을 구현하는 힘, 생명이 느껴지는 디테일한 연출에 박수를 보낸다. 꿈결처럼 이어지는 오프닝도 멋졌고, 아름다운 이야기, 보는 내내 감탄했다. 소스케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살아있을 뿐 아니라 포뇨의 표정 변화에 따라 보는 사람의 마음도 금세 해맑아져서 어느새 두 아이에게 감정이입이 되어버렸다. 살아있는 사람과 살아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는지 엔딩에서는 귀여운 아이콘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열네컷이나 소개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하다고 할 밖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벼랑 위의 포뇨>는 안데르센 동화 <인어공주>에서 출발했다. 2006년 아들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한 애니메이션 <게드전기: 어스시의 전설>을 본 뒤 아들과 손자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포뇨>는 바닷가 마을에 사는 5살 소년 소스케와 물고기 소녀 포뇨와의 관계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바다 아래 살고 있는 물고기 소녀 포뇨는 인간과 함께 사는 것이 소원이다. 어부가 친 그물에 걸려 죽을 뻔한 포뇨는 간신히 목숨을 구하지만 머리에 유리병이 끼어 꼼짝 못하고 해안가에 쓸려오는데, 소스케가 발견하고 구해주면서 둘의 우정이 시작된다. <재팬타임스>의 마크 실링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고 인기작인 <이웃의 토토로>보다 더 단순한 이야기”라며,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살아가던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고 호평했다.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 영화로 제2의 유년기를 시작하는 거라면 놀이터 모래판으로 돌아온 거장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동요풍의 주제가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다." _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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